지난해 12월 북미개봉에 이어 3월 1일
국내에서도 개봉한 영화 ‘더 웨일’
‘블랙스완’, ‘재키’ 등을 연출한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조지 오브 정글’, ‘미이라’ 시리즈 등의 코미디 영화로 익숙한 배우 브랜든 프레이저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브랜든 프레이저는 극 중 동성 연인 때문에 아내와 딸을 버린 ‘찰리’를 연기했는데요. ‘찰리’는 연인인 ‘앨런’이 죽고나자 찾아온 폭식증으로 혼자서는 거동조차 불편한 272kg의 거구가 되고 맙니다.
영화 제목인 ‘더 웨일’은 고래라는 뜻도 있지만, 고도비만인을 지칭하는 비속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원작자는 다른 제목을 생각했지만, 결국 해당 제목으로 개봉하게 되었는데요. 논란은 있지만 아무래도 탁원할 제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해 9월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더 웨일’. 상영이 끝나자 6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졌으며, 감격에 겨운 브랜든 프레이저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이후 크리틱스 초이스와 미국배우조합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현지 시각으로 오는 3월 12일 개최되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렇듯 높은 작품성과 훌륭한 연기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으로 이어집니다. 제작비가 불과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인 저예산 영화이지만, 3월 10일 기준 글로벌 수익이 그에 10배에 달하는 3천만 달러를 넘긴 것인데요.
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더 파벨만스’의 글로벌 수익에 버금가는 결과라고 하니, 얼마나 큰 성공인지 알 수 있는 좋은 예입니다. 아무래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결과에 따라 또 달라지겠지요?
‘더 웨일’은 272kg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가 9년 만에 만난 10대 딸과 쓰는 마지막 에세이를 담은 작품으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브렌든 프레이저), 여우조연상(홍 차우), 분장상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더 웨일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브렌든 프레이저, 세이디 싱크, 홍 차우, 타이 심킨스, 사만다 모튼, 헉 밀너, 사티야 스리드하란, 라이언 하인크 평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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