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세상, 거스를 수 없는 운명 앞에 놓인 조선 최고의 살수 이난의 이야기를 그린 조선 액션 활극
2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살수’. 신현준은 한 번 맡은 의뢰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조선 최고의 살수이자 뛰어난 검술 실력의 소유자 이난을 맡아 또 한 번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그가 맡은 역할을 본 많은 이들이 과거 ‘은행나무 침대’에서 그가 맡았던 황장군 캐릭터를 연상하곤 하는데요. 해당 작에서 신현준은 악역이었지만 강렬한 인상과 함께 멋진 연기로 황장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작품 속 가장 유명한 장면인 눈밭 신과 더불어 ‘천국의 계단’에서의 모습 역시 슬픈 장면인데 웃음을 주는 ‘짤’이 되어 아쉽다는 신현준, 특히나 ‘천국의 계단’ 당시를 떠올리면 김태희에게 유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당시 김태희를 때리는 장면이 유독 많았던 그, 감독이 세게 때려야 한다고 해서 진짜 세게 때렸다고 하는데요. 당시 생초짜 신인이었던 김태희가 정말 잘 해냈다며 칭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50대가 된 신현준, 과거 인터뷰를 통해 60세가 되기 전에 ‘테이큰’의 리암 니슨처럼 멋진 액션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55세의 나이에 그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나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금 부끄러울 수는 있지만 여태 출연했던 작품들 중 역대급으로 힘든 촬영이었다는 신현준. 그도 그럴 것이 작품 속에서 무려 7~80명을 상대로 격투신을 찍어야했다는데요.
이미 리허설 때부터 부상을 당한 채로 추운 바닷가에서 촬영하다보니 ‘이렇게까지 힘들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큰 제작사나 배급사가 나온 작품이 아니었기에 더더욱 최선을 다해서 촬영에 임했다고 합니다.
그간 작품 속에서 연기한 하야시, 황장군, 각시탈까지 자신이 맡은 캐릭터로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아 이번 작품인 ‘살수’를 통해 자신이 아닌 ‘이난’으로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신현준의 노장 투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살수’는 오는 2월 22일 극장에서 개봉해 상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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