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장르보다 남녀 주연의 캐스팅 합이 중요한 로맨스물. 그렇다고 이미 다른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을 기용하기엔 이미지가 겹치는게 문제죠. 하지만 이미 케미는 검증 되었는데, 다른 작품과 이미지는 겹치지 않을 조합이 있다면 어떨까요?
바로 아역시절 커플 연기를 했던 배우들 말이죠. 순수한 알콩달콩 로맨스를 보여주던 아역들이 성인이 되어 그때 그 로맨스를 보여준다는 상상을 하면 벌써부터 흐뭇해지는데요. 로맨스물로 다시 만나는게 기다려지는 아역 커플들을 모아봤습니다.
잊으라 하였으나 너를 잊지 못하였다.
여진구 김유정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해를 품은 달’은 아역 배우들의 연기로 시작되는데요. 세자 이훤의 어린시절을 여진구가, 양반가의 여식인 허연우를 김유정이 연기 했습니다.
두 사람은 나이가 무색할만큼의 로맨스로 극의 초반 분위기를 이끌어 초반 시청률을 견인했는데요. 서로 사랑에 빠져 혼인을 약속하지만 결국 이별해야 했던 애틋한 모습이 깊은 인상을 줬었죠.
사실 둘은 ‘일지매’에서도 만나 커플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데요. 두 작품에서 찰떡같은 케미를 보이자 열애설이 크게 번지기도 했었습니다.
성인이 된 이 두사람이 다시 만나 로맨스 연기를 보여주기를 팬들이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제작진들이 꼭 알아줬으면 합니다.
지금은? 지금은 어떤데? 지금 니 맘은 어떤데?
김수현 남지현
단 2회 분량이었지만, 아역 연기가 너무 좋아 호평을 받았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김수현이 고수의 어린 시절을, 남지현이 한예슬의 어린 시절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다방 마담인 엄마를 따라 도시에서 온 차가운 도시남자 차강진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골 아이 한지완. 둘은 금새 사랑에 빠지게 되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헤어지고 성인이 되어서야 재회하는데요.
라이징 스타에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두 사람이 성인 연기자로 펼치는 로맨스 연기는 어떨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 갈 것인데 / 서로 오면 더 좋을듯 하여
김민재 김소현
‘도깨비’에서 ‘저승이’ 이동욱의 전생의 아역 왕여로 출연한 김민재, 그리고 유인나가 연기한 ‘김선’의 아역으로 출연한 김소현. 둘은 풋풋하고 사랑스러웠던 어린 부부의 모습으로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간신의 꾀임에 빠져 사랑하는 아내를 죽게 하고야 말았던 왕여. 두 아역 배우의 분량은 특별 출연으로 그리 길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사극을 통해 다시 만났으면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각각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과 ‘조선로코 녹두전’, ‘달이 뜨는 강’을 통해 사극 연기를 꾸준히 보여주는 두 사람인데요. 과연 다음 작품에선 재회 할 수 있을까요?
아역시절 보여 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어느새 성인배우가 되어 활동하고 있는 이들. 과연 다시 만났으면 하는 소망이 이루어질지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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