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와 나란히 싸대기 주고받아 촬영 중단하게 만들었다는 배우

‘더 글로리’에서 첫 악역 맡은 임지연
송혜교 뺨때려 촬영 중단하게 만든 사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20일 오전 연출진과 배우들이 함께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해당 작은 학창시절 학교폭력으로 자신의 꿈을 포기한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건 처절한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이야기를 그리며, 극 중 복수를 계획하는 ‘문동은’은 송혜교가, 학창시절 가해자 중 하나이자 학부모인 ‘박연진’은 임지연이 맡았다.

특히나 임지연은 데뷔 후 첫 악역을 맡게 됐는데 김은숙 작가는 “임지연이 악역을 한 번도 안 해봐서 ‘망칠거면 내가 제일 먼저 해서 망쳐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웃음을 지었다.

또한 ‘천사의 얼굴에, 악마의 심장’을 가진 한 줄의 표현이 있는데 그에 부합되는 배우가 바로 임지연이었으며, 실제로 만나자 천사처럼 웃으면서 “악역을 잘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임지연은 극 중 송혜교와 서로의 따귀를 때리는 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 번에 가자’는 생각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서로의 뺨을 때렸다고.

이에 송혜교는 배우로 오래 일하면서도 뺨을 제대로 맞아본 것은 처음이라 밝혔는데, 뺨을 맞고는 그만 머리가 하얘져서 다음 대사를 생각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컷’ 소리에 거울을 보니 두 사람 얼굴에 선명하게 남은 손바닥 자국.

그대로는 도무지 바로 촬영을 할 수가 없어 얼음 찜질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난 다음에야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혀 작품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실제로 앞서 공개된 예고편은 짧지만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배우들의 흡입력있는 연기, 하나하나 주옥같은 명대사들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더 글로리’. 오는 12월 30일 그 처절한 복수극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