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동참하고 싶어지는 스타들의 장기기증 서약
봉사활동 또는 기부로 사랑을 실천하며 말 그대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스타들이 있다. 하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이 역시 쉬운 결정은 아닌 것이 사실. 그렇다면 기부 말고 ‘기증’은 어떨까? 기꺼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한 스타들을 알아보자.
각막기증 홍보대사 맡았던 1세대 아이돌 ‘god’
2004년 시각장애인을 돕는 취지로 만들어진 ‘느낌표-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god 멤버들.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god는 각막기증운동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god는 MC인 김제동과 사후 각막을 기증할 것을 서약했으며, 해당 방송이 시작한 지 6개월여만에 각막기증자의 수가 10배 이상 늘어나는 말 그대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각막기능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조혈모세포 은행 홍보대사 김지수
배우 김지수는 2017년부터 조혈모세포 은행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그보다 훨씬 앞선 2011년에는 자신의 유전자가 일치하는 고등학교 남학생에게 골수를 기증한 적 있었지만, 우리나라에는 법으로 장기 기증자와 이식받은 환우가 교류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던 지난해 김지수는 뜻깊은 소식을 전했다. 바로 11년 전 자신이 골수를 이식해준 그 친구가 여자친구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건너 전해들었다는 것. 김지수는 “살면서 이런 기적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감동을 전했다.
데뷔 800일 맞아 장기기증 서약한 ‘트와이스’ 미나
2015년 데뷔한 JYP의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인 미나는 2017년 12월, 데뷔 800일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증을 발급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고등학생 때 장기기증에 대해서 처음 접하게 된 미나, 해당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사소한 일이지만 공개한다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미나의 서약 인증은 외국인도 본인인증만 되면 가능하다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 계기이기도 하다.
장기기증 의사 타투 새긴 ‘(여자)아이들’ 전소연
‘(여자)아이들’의 리더 전소연은 지난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후, 첫 게시물로 심전도 모양의 타투를 새긴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타투 모양은 장기기증을 약속하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
전소연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장기 기증을 받지 못해 사망하는 인원이 하루 평균 5명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후 고민하다가 장기기증을 신청했으며, 타투는 곡으로 기록하기에는 어려운 주제라 타투로 새긴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장기 기증인 가족들을 위해 기꺼이 힘쓴 스타들
이외에도 배우 박진주, 봉태규, ‘갓세븐’의 영재 등 다수의 스타들이 공개적으로 장기기증 서약을 했음을 밝힌 바 있으며, 배우 최지우 역시 지난 20여년 동안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의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목소리 기부와 홍보 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5월 14일을 장기기증인 가족들을 위한 ‘로즈데이’로 정하고 SNS를 통해 감사와 존경을 마음을 전하는 ‘I ROSE YOU’ 캠페인을 한 달여동안 진행했으며 장혁, 김성령, 조권, 황보라, 아이비, 김혜윤 등의 배우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장기와 인체조직 기증을 희망하는 경우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또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 등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올해가 가기 전 뜻깊은 일에 동참해보시는 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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