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60cm라 박스 깔고 연기했던 김혜윤
‘불도저에 탄 소녀’로 청룡영화상 신인상 수상
고등학생 시절부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이어온 배우 김혜윤. 2018-2019년 방영돼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강예서’ 역할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빼어난 연기력으로 차기작인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김혜윤. 전작과는 180도 다른 고등학생 ‘은단오’를 연기, 학원물 특유의 풋풋함을 연기하며 또 한 번 호평을 받게 된다.
아니, 왜 내가 설레는 거야…
그런데 촬영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았다고 하는데, 다름 아니라 160cm인 그와 호흡을 맞춘 이재욱과 로운이 각각 187cm, 190cm로 김혜윤과는 거의 30cm 차이가 났기 때문.
김혜윤은 최근 ‘바퀴 달린 집’에 출연해 당시 쓰리샷을 위해 박스를 깔고 올라가 연기를 해야했다며 “박스를 레드카펫처럼 깔고 촬영했다”라는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을 전했다.
또한 올해 방영된 ‘어사와 조이’에서도 장신으로 유명한 옥택연, 민진웅과도 25~28cm 호흡을 맞춘 김혜윤. 촬영 비하인드에서 아기 강아지처럼 두 배우를 쳐다보는 모습으로 귀여움을 사기도 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혜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에서 오롯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구혜영’ 역할을 맡아 호평, 뉴욕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1월 25일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김혜윤. “내가 연기를 잘 하고 있는건지 물음표가 많이 생겼었다. 그런 물음표들이 이 자리를 통해 느낌표로 바뀌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어느덧 데뷔 10년차가 된 배우 김혜윤. 앞으로도 멋진 연기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멋진 배우가 되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 좋은 작품에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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