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관객 넘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한국 관객들이 웃음을 참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이라면 스포일러 주의※
많은 기대를 모으며 지난 11월 9일 개봉한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개봉 첫째 주말 관객수 100만을 돌파했다.
전작에서 ‘티찰라-블랙 팬서’를 연기한 채드윅 보스만의 부재와 새로운 부족인 ‘탈로칸’과의 분쟁을 어떻게 그리며 풀어낼 것인지가 많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기대한 포인트.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영화는 ‘티찰라’의 죽음에 대한 애도와 추모는 물론 그의 부재와 함께 위기에 마주한 와칸다의 여왕 ‘라몬다’와 공주 ‘슈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나 또다른 기대를 모았던 것은 바로 수중 종족인 ‘탈로칸’인데, 어쩐지 진지한 그들의 모습에 한국 관객들이라면 절로 웃음이 새어 나오는 것을 참은 분들이 꽤 있다.
와칸다인들이 양 팔을 X자로 그리며 절도있고 멋지게 하는 인사와는 달리 탈로칸인들은 부드러운 손동작으로 인사를 하는데, 그것이 마치 ‘무한도전’의 인사법을 연상케 하기 때문.
아무래도 수중 중족이다보니 물의 흐름을 연상시키듯 자연스러운 인사법을 연출한 것인데, 다른 나라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13년이란 긴 세월동안 ‘무한도전’과 울고 웃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겐 어쩔 수 없는 웃음 포인트가 된다.
이미 예고편에서도 공개된 바 있으며 탈로칸인 역할을 맡은 배우들 역시 공식 석상에서 해당 인사법으로 인사한 바 있는데, 왼손과 오른손 방향만 바뀌었을 뿐 영화에서보다 더 ‘무한도전’을 연상케 한다.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무난히 100만 관객을 돌파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여느 MCU 영화들처럼 폭발적인 스코어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을 본 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로튼토마토의 토마토미터 84%에 관객점수 95%를 자랑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있다. 작품을 보기 망설이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않고 극장에서 큰 스케일로 보시길 추천드린다. (무한도전은 잊으실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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