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집 사장이 되었다는 신민아
죽은 지 3년 되는 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휴가를 받고 신입 가이드와 함께 지상으로 내려온 복자. 미국의 명문대인 UCLA의 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자랑스러운 딸 진주를 만날 생각에 한껏 설렌다.
하지만 미국에 있어야 할 딸 진주는 자신이 살던 시골집으로 돌아와 단짝친구인 미진과 함께 엄마 복자의 레시피를 이용해 백반집을 운영하고 있어 복자를 속 타게 만든다.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의 이야기를 담은 힐링 판타지 영화 ‘3일의 휴가’. 국민 엄마 김해숙이 엄마 복자 역할을, 러블리의 아이콘인 신민아가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를 연기해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영화 속에서 요리하는 장면을 직접 연기했다는 신민아. 제작보고회에서 백종원 못지않은 집밥을 구현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했다던데 어땠냐는 질문에 민망한듯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진주가 엄청난 스킬의 요리를 하는 모습이라기보다 집밥에 필요한 칼질, 다듬기 위주의 스킬이 필요했다. 감독께서 그 정도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
스팸도 숟가락으로 퍼서 넣고 누군가 해준 것 같은 요리였으며, 백종원 선생님과는 거리가 멀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은 신민아. 실제로 친구들에게 닭볶음탕을 해준 적이 있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다들 힘들어했다고.
평소 요리를 즐겨하진 않지만, 작품을 통해 손쉽게 요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고 언젠가 어머니에게 요리를 배워서 대접하고 싶다고 밝힌 그. 날씨는 추웠지만, 공간을 느끼며 힐링하듯 촬영했다고 한다.
날씨는 차갑지만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할 ‘3일의 휴가’는 ‘나의 특별한 형제’ 육상효 감독이 연출하고, ’82년생 김지영’을 집필한 유영아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은 작품으로 오는 12월 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