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맨과 로스트 킹덤’ 예고편에
등장하지 않은 윌렘 데포, 이유는?
지난 15일 공개된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예고편에서는 주인공인 아서 커리(제이슨 모모아)가 아틀란티스의 왕이 된 것은 물론 한 아이의 아빠가 된 모습으로부터 시작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아서는 더욱 강해진 빌런인 블랙 만타와 대적하기 위해 이복형제인 옴 마리우스(패트릭 윌슨)와 손을 잡게 되고, 예고편에는 짧지만 메라(엠버 허드)와 그의 어머니 아틀라나(니콜 키드먼) 역시 등장해 반가움을 산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아틀란티스 왕국의 참모인 누이디스 벌코 역할의 윌렘 대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사는데, 윌렘 데포는 예고편에만 등장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예 이번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에는 출연하지 않았다고 한다.
연출을 맡은 제임스 완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윌렘 대포는 다른 작품의 촬영으로 인해 이번 ‘아쿠아맨 2’에는 출연하지 못했고, 대신 아서 커리의 어머니인 아틀라나 역할의 니콜 키드먼이 조언자로서 활약할 것이라 예고했다.
그렇다면 윌렘 대포는 과연 어떤 작품 때문에 ‘아쿠아맨 2’에 출연하지 못한 것일지 궁금해지는데, 바로 최근 개최된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이 해당 작.
‘가여운 것들’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19세기 말, 남편의 학대로 목숨을 잃은 벨라가 프랑켄슈타인으로 되살아나 변호사 던컨과 함께 세계를 여행하며 겪는 기이한 여정을 그리는 영화.
주인공 벨라 역할에는 엠마 스톤이, 변호사 던컨 역할에는 마크 러팔로가 맡았으며, 윌렘 데포는 벨라에게 새 생명을 주고 그의 아버지로 거듭나는 과학자 골드윈 백스터 박사를 연기해 그야말로 불꽃 튀는 연기를 펼쳤다.
이번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경이로운 작품, ‘란티모스 감독 필모 사상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받은 ‘가여운 것들’은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국내에서는 2024년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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