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의 신혜선이 평소 개인 정보와 관련해
늘 경각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
평범한 직장인 수현은 이사 후 중고 거래로 세탁기를 구매한다. 하지만 고장 난 세탁기,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판매자의 게시글마다 사기꾼이라는 댓글을 남겨 거래를 방해하기 시작한 수현에게 소름 끼치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게 되는데…
단 한 번의 중고 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돼 일상이 무너진 회사원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영화 ‘타겟’.
실제로 주인공 수현 역할을 맡은 신혜선은 아날로그적인 사람이고 부지런하지 못해 중고 거래를 직접 하진 않지만, 7살 조카가 있다 보니 가족들이 육아용품 거래를 하는 모습이 익숙하다고 한다.
평소 개인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항상 가지려 한다는 그녀. 다름 아니라 과거 외할아버지가 보이스 피싱으로 평생 모은 재산을 잃고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보낸 적 있기 때문이라고.
다행히 지금은 괜찮아지셨지만,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자책감부터 가족들에게 미안함과 범죄자들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그녀의 외할아버지. 때문에 신혜선은 평소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등의 노력을 한다고 한다.
직접적으로 겪은 것은 아니지만 가족의 아픔을 마주하는 등, 피싱 문자에 당혹해 카드사에 연락해 보기도 했다는 신혜선. ‘타겟’에서 범행 단계별로 수현의 입장에서 공감하려고 노력하며 연기했다고 한다.
또한 피해를 당하는 과정에서 변하는 감정을 표현할 때 농도의 차이를 어떻게 줄지를 가장 신경 썼다는 그녀.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은 “신혜선은 어떤 감독을 만나더라도 대성공할 수 있는 배우”라며 극찬 하기도 했다.
신혜선은 100여 분에 달하는 ‘타겟’의 러닝타임동안 협박의 수위마다 미세하게 달라지는 감정 연기로 극을 오롯이 이끌며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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