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 시나리오 집필중이라는
‘밀양’, ‘버닝’의 이창동 감독
지난 8월 25일부터 일본에서 ‘이창동 레트로스펙티브 4K’라는 제목으로 회고전을 진행중인 이창동 감독이 차기작과 관련한 소식을 전해 팬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회고전과 관련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다”라는 소감과 함께 “신작으로 보답할 때가 됐다”라며 차기작에 대해 언급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촬영을 시작하고 싶다고.
그의 반가운 차기작 소식과 함께 혹시 ‘아저씨’ 이후 13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배우로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원빈의 복귀 역시 이루어지지 않을까 괜스레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3년 이창동 감독은 중국의 유명 배우인 장쯔이와 설경구, 원빈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작품을 함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중국인 여성과 연쇄살인범, 그리고 그 연쇄살인범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였다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언제든 기다리겠다.
하지만 자신의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창동 감독은 결국 제작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빈이 그간 다른 작품들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던 이유가 이창동 감독의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어서라고 보는 이들도 많다.
그러게 왜 복귀를 안해서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
덕분에 아내인 이나영은 원빈의 복귀와 관련한 질문을 자주 받곤 하는데, 2018년 인터뷰에서 원빈 역시 작품 출연을 원하고 있다며 “휴머니즘이나 이런 감정을 전달하고 싶은데, 그런 시나리오를 찾다 보니 본의 아니게 늦어지는 것 같다”고 남편 원빈을 대변하기도 했다.
1997년 ‘초록물고기’와 ‘프로포즈’로 데뷔해 데뷔 연차가 같은 이창동 감독(본래 국어 교사였음)과 원빈. 두 사람 다 다작하는 감독과 배우가 아니라는 공통점 역시 있는데, 과연 이창동 감독의 7번째 작품에선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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