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엔딩 장식한
박지후 ‘아파트’ 뮤직비디오 공개
올여름 개봉한 BIG 4 영화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누적 관객 수 345만 명을 돌파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임시 주민 대표 영탁 역할을 맡은 이병헌이 중반부 ‘아파트’를 부른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엔딩 크레딧과 함께 한 여성이 담담하게 부르는 ‘아파트’가 흘러나오는데, 이는 103동 903호의 주민인 혜원 역할을 맡은 박지후가 직접 불렀다.
박지후가 맡은 혜원은 대지진 당시 아빠의 불륜으로 부모님이 이혼하게 되자 가출한 상황이었으며, 천신만고 끝에 자신의 집인 황궁아파트로 돌아오며 극의 흐름을 본격적으로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탁이 부른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모든 걸 다 잃고 공허하고 아련한 마음을 가진 혜원이가 부르면 좀 더 여운이 남을 것 같다.
엄태화 감독에게 영탁과는 다른 느낌으로 불러주길 제안받았다는 박지후는 음치긴 하지만 최대한 분위기를 잡아서 불렀다고.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 역시 박지후가 부른 ‘아파트’ 덕분에 엔딩크레딧에 집중하며 일어날 수 없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8월 30일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공개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측은 이틀 후인 9월 1일, 박지후가 부른 ‘아파트’에 영화 장면을 삽입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작품을 본 관객들에게 또 한 번 여운을 남기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 엄태화 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김도윤, 박지후, 이서환, 강애심, 이효제, 김병순, 이선희, 권은성, 이석형 평점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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