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에도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했던 배우 원진아
2017년 개봉한 영화 ‘강철비’에서 개성공단 노동자 ‘려민경’ 역할을 맡으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원진아. 단아한 마스크와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데뷔 전 보험회사 직원부터 콜센터, 산후조리원, 워터파크, 백화점 등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일을 하며 여러 오디션에 응시해왔다는 그는 2019년 영화 ‘돈’의 무대인사 당시 안내하던 영화관 아르이트생을 보고 울컥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얼마 전까지제가 저기서 관객들을 안내하고 있었는데 무대에 서니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2015년 단편영화 ‘캐치볼’과 ‘중고, 폴’ 등의 단편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이후 여러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도 생계를 위해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이어왔던 원진아. 관객에게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안내했지만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씁쓸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고.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으로 첫 상업 영화 주연을 맡은 데 이어 ‘날 녹여주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의 작품에서 연이어 주연을 꿰찬 원진아. 2021년 공개되 넷플릭스 ‘지옥’에서는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쳐 호평받은 바 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을 통해 코믹연기에도 도전했던 원진아. 올 상반기에는 연극 ‘파우스트’에서 주연 그레첸 역할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다.
배우로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원진아. 최근 정우성과 이정재가 설립한 연예기획사인 아티스트 컴퍼니와의 계약 체결했으며, 도경수와 함께 주연을 맡은 대만의 인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한국 리메이크 작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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