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자익위 강태호 역할을 맡아 ‘자깅위’라는 별명과 함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 오대환이 오는 7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들’을 통해 스크린으로 복귀했습니다.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과 형사 재환, 둘의 대결을 그린 보디체인지 액션 스릴러 영화로 두 배우는 작품 속에서 서로 상반된 캐릭터를 함께 연기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오대환은 초반 형사 재환을 연기하지만, 살인마인 진혁과 몸이 바뀌며 악역 연기를 펼치는데요. 강한 인상 덕분인지 그간 여러 다수의 작품에서 악역을 맡았던 그, 딸들 역시 “아빠는 왜 악역만 해?”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다 착한 역할을 하고 싶어 하면 악한 역은 누가 하냐.
아빠가 좀 잘하나 봐. 감독님들이 많이 시켜주셔.
그리고 이걸 해야 너희들이 먹고 살아.
라는 현실적인 답변을 했다는 그. 최근에는 호르몬에 문제가 생겼는지 눈물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보통은 슬픈 장면을 보고 우는데 ‘사냥개들’에서 박성웅의 악독한 여기에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났다는 그.
박성웅에게 “형 역할이 싫다”라는 문자와 함께 눈물 셀카(!)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박성웅에게 돌아온 답변은 “네가 나한테 그렇게 말할 건 아니지 않냐?”였다고 합니다. 이에 “나는 악역을 해도 (대중에게)예쁨을 받는다”라고 다시 답변했다는 오대환.
박성웅이 그에게 ‘악역 계보를 이을 사람’이라고 했지만, 닮고 싶지 않다며 박성웅과 자신은 결이 다른 악역 배우라며 너스레를 덜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20년 차 베테랑 배우가 된 오대환, 악역 연기도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코 소화해낼 수 없고, 아는 맛이 무서운 법인데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그의 연기 역시 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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